불편한진실1 (사설) 몰입의 관성 재작년 어느 날이었다. 평소 건드리지 않던 책상 서랍을 비워낼 겸 정리하던 중, 오랜만에 찾은 아이팟클래식이 보였다. 꽤 오랜시간동안 나의 귀를 즐겁게 달래주었던 녀석을 바라보며, 그 시간속을 잠시나마 상기해봤다. 적어도 음악만큼은 여전히 함께해주었다는 고마움이 새삼스럽게도 피어났다. 이윽고 '아직도 잘 굴러가려나?'는 생각으로 이어져 다시금 전원을 켜보았다. 시크하게 비추어지는 메시지 [배터리가 없습니다] 거기서 부터 출발되었을까? 이 녀석으로 부터 때 아닌 고난의 시간(?)이 비롯되었다는 것을. 사족이 길어지겠지만, 요약해보면 충전 이후에도 작동 되지 않는 이녀석을 살려보겠다고 발버둥을 치다 아는 가게를 통해 수리를 맡겼지만,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 채 7개월 가량의 시간만 흘러갔다. 호의인지 오기인.. 2021. 11.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