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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유랑단 @/불량대백과

(리뷰) 응답하라 1988

by CHRP (채널라디오피플) 2016. 1. 19.



Written By SEOGA





하나의 시대가 흘러가고 시대에 남겨진 추억들을 더듬어 보는 것은 인간 본연의 회귀본능일것이다.

자신이 삶에 있어, 어쩌면 유일한 메인으로 그때를 움직였던 시간들 (학창시절) 보편적으로 바라볼 , 

무척 아름답게 그려지는 것은 기억되는 흐름상 당연한 것일지도 모를것이다 

 


그래서응답하라 시리즈라는 컨텐츠가 보여주는 매력은 바로 이런점에 있었다.

추억이기에 아름답고 충분했던 행복. 무엇보다 알찬 그때의 기억들과 움직임들에 소중함들.

지금의 30~40대층이 응답하기에 부족함 없는 메세지들이 녹아들었던 작품이 아닐까?



사실, 이렇게 글을 적고 있는 순간에도 많은 언론이 이번 응팔에 대한 리뷰와 의견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굳이 나까지 쏟아내야 하나싶은 생각도 들긴 했다. 당분간 더많이 쏟아질것임에는 분명하기에.

하지만, 즐겁게 바라본 시청자의 입장을 넘어 한자라도 남기겠다는 의지가 우려를 뛰어넘고,

이렇게 흘러갈 다른 시간들의 아쉬움이 짙게 베이고 있음에, 아쉬움에 자판을 두드려본다.







응칠’(1997)응사’(1994) 이어 세번째 시리즈로 선보인응팔’(1988)에 대한 우려는 다양한 매체로 보여 졌으나

종국엔 그를 뛰어넘는 기대감이 더욱 돋보인것이 사실이다또한 모든 회차가 끝난 지금 이시점에서의 결말은 시청률과 흥행성 모두를 잡아내는 성과를 거두었고,이제는 지상파를 위협하는 수준을 넘어 지상파와 1:1 대결 가능한 킬러 컨텐츠로 자리 매김에 성공하였다.

 

다만 극이 종반으로 다다를수록 <어남택 VS 어남류> 논쟁에 관한 부분으로 포커스가 쏠린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시리즈의 줄기는 매번 추억+멜로 노선을 기준으로 운영되어 왔는데, 응팔의 경우 앞선 두개의 시리즈와는 다소 다른 궤를 추구 했던

것이 이번 시리즈의 특징이긴 했고, 그것을 타켓으로 삼아 제작되어진 상황이었다그렇기에 시나리오의 비율을 고심하는 것이 제작

진들의 과제로 남았겠지만, 마무리 과정과 결과물로 조절에 실패했다는 것이 정설일 것이다. 기존 시리즈에 비해 남편찾기

비중과 흐름이 줄어든 것을 초반부터 공표하고 갔던 작품에 이렇게까지 논쟁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일부 캐릭터의 특정 표현이 주를

이루는 보단 전체적인 그림으로써 모두를 표현 하고자 했던 점에서 기인하는데 있다. 응팔의 경우는 기존 시리즈와는 달리 캐릭

고른 설정부여와 스토리를 담아내는 전개를 펼치는 것으로 진행되어졌는데, 가족극을 표방한 설정이다 보니 이러한 흐름이 고르지

했던 것은 분명 제작진이 아쉬워할 대목일 것이다. 


이는 시청자에게 보여주고 풀어갈 캐릭터들은 전작보다 많아졌는데, 풀어가는 방식은 기존의 시리즈들과 다르지 않은 방향에서 비슷하게 연출을 진행한 것이 화근이 셈이다. 이런 부분은 차라리 극이 늘어짐을 감수하더라도 기존 시리즈들에서 보여준 안정적 마무리 차원에서 오히려 연장을 택하는 방법이 어땠을까 싶은 대목으로 이어진다.  



아쉬움이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응팔만의 추억속에 아름다웠던 우리들의 이야기가 있었기에,

세상이 따뜻했고 정감넘치던 시절의 그리움을 되돌아 보았던 좋은 시간임에는 분명했다.


세대가 단절되고, 감성이 사라지는 시대속에 불편할 있던 답답함들 조차 용납이 되었던 시대의 기억들은

모두에게 있어 좋을 없을지 몰라도, 최소한모두를 위하는 따뜻함 방향앞에서는 행복했던 미소를 지어본다.





평점 : ★ (5점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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