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문화유랑단 @/틈새의풍경

(ch.뒷담화) 17회 방송 사고의 변

by CHRP (채널라디오피플) 2014. 5. 23.


결론적으로, 저희들도 그닥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일이 난데없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주 중반경,

여느떄와 마찬가지로 차근차근히 편집을 거치고 있던 상황있었고,

남은 편집과 마무리는 다음날 진행을 위해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다음날 편집을 이어가기 위해 전원을 킨 컴퓨터에 뭔가 이상한 상황이 벌어지기 시작하여

불길한 예감을 직감하며 작업을 이행하려 데이터를 로드하였으나,

문제는 여기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데이터가 로드는 커녕 파손이 되어 전체적으로 날라간 사단이 난 것이죠.

그래서 1차짜증을 극복하며 데이터 복구를 시도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는 역시였습니다.

그대로 2차짜증을 극복하며 남은 개별 데이터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불행스럽게도 이마저도 몇몇개의 데이터들은 845 heaven~ 저 멀리 날라가버렸습니다.

기어이 3차짜증에 인내심은 바닥을 들어내며 폭발하여 '아놔 안해 ㅅㅂ!'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연거푸 한숨과 냉수와 담배를 입에물고 마음을 추스리고 법정스님의 '무소유'의 철학을 되네이며

지금 상황에서 해볼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것을 고민했습니다.

일단, 몇시간의 시간이 남았으니 해볼떄까지는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열차게 재편집을 하였으나,

내용은 나오지 않고 결과물은 처참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몇분이나 들으실지 모르는 방송일지는 모르나,

저희들에게도 꼰대정신과 퀄리티에 대한 가오는 늘 숨쉬고 있기에,

긴급하게 논의를 거쳐, '확실한 방송분이 나오기 전까지 내보내지 않는다.' 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하여 현재까지 편집을 진행중이고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는 것들은 살려보고 있습니다.


이번 17회의 경우는 수차례 예고해드린바와 같이 '플레이투어'를 주제로 한 내용이며,

1년전부터 기획한 프로젝트이다 보니 녹음한 분량이 역대 최장분량으로 나왔습니다.

진중한 이야기 부터 잠결에 쓸때없는 코골이 까지 모두 담아내고자 미친듯이 녹음을 해댄 덕분에

원본 레코딩 파일만 대략 40개정도가 나온 상황이고, 별도의 자료들도 미친듯이 넘쳐나는 중입니다.


그렇기에 천천히 정리하면서 꾸준한 작업이 필요했던 이떄,

무더위 말복과 더불어 벌어진 대형참사로 제작진의 사기는 

그야말로 바닥을 친 주식마냥 처참하게 털린 상황입니다.  


전혀 진척이 되지 않던 17회 분량에 대한 짤막한 상황을 알고 계신 분들도 있으실것이고,

'이건 뭥미?'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이런 일도 있었어?'라는 생각이 들만큼 모르셨을 분들도 계실텐데..


지금 이렇게라도 말씀드리는게 맞다 싶어 맨붕 상태에서 작업하며 안내 말씀 전합니다.

비록 시간은 조금 걸리겠습니다만, 작업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현재 17회 재편집은 LTE 시대에 발맞춰 

빠른~빠른~빠른~ 작업으로 warp 할 수 있도록 이행, 깔끔히 done할 수 있도록 노력U+@중이며,

제작진에게 불연듯 찾아온 집나간 멘붕과 바닥친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해보겠으니,


이번회차를 기대하신 분들께,

그냥 그러려니 하고 들어주시던 분들께,

나올건지 말건지 하고 짜증내시는 분들께,

서서히 호기심을 갖게되신 분들께,

'얘들 뭐하는 애들이니?'라고 알게되신 분들꼐,


죄송하게도 시간을 조금 달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복구와 작업, 맨붕을 모두 원위치 시키고서

살짝 모자른 완벽함으로 찾아뵙겠습니다.





2012.08.14

뒷담화 피플 제작진 일동




추신]ㅅㅂ 개덥다... 아놔!~

반응형

댓글